순이 이야기

진천 1 농다리

조회 수 2583 추천 수 0 2010.03.03 12:58:08

진천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었어요.

천안서 힌시간도 안가서 도착했구요.

진천에 뭔 특별한 구경 거리는 없다하지만 그래도 군내에 뭔가 있겠지 하고

온 길입니다.

 12_061.jpg

터미널에 붙어있는 커다란 지도 간판을 보니 농다리 백곡 저수지 그리고 보탑사를 가봐야겠군요.

 

우선 진천 읍내를 휘돌아 마땅한 음식점을 찾아 점심을 먹어야겠지요.

요샌 해물짬뽕에 꽂힌지라

해물짬뽕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으러 진천을 돌고 돌았는데 다행히 한집을 찾았습니다.

 

점심 시간을 넘긴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은 가득했습니다.

알고 보니 진천 맛집에 소개도 되어 있는 집이었구요.

맛은 그럭저럭

 12_066.jpg

암튼 그때부터 우리는 맛집에 대한 소망을 갖기 시작했지요.

앞으로 몇 끼니는 맛집에서만 먹자하는..

 

진천터미널로 다시 와선 농다리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.

세시 이십분이나 되어 통산 가는 버스를 탔는데 아마 기다리기 시작한지 한시간이 넘은 것 같습니다

어쨌든 돌아오는 버스가 네시와 여섯시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

농다리행 버스에 올랐습니다.

12_070.jpg

 

 

진천은 작아 금세 농촌길로 들어섰구요.

시냇물이 있는 곳이라야 다리가 있을 수 있으니 강물을 볼 수 있겠지요. 

 

농다리는 세금천위에 놓여 있었구요.

고려시대때 만들었다고 하는데 쌓아놓은 돌위에 넓적한 상판을 올린 식으로 되어 있는데

물이 불으면 돌들이 덜컹 거리고 그래서 물흐름이 빨라도 괜찮다고 하네요.

 

거의 천년 세월을 버텨낸 지네의 발 같이 생긴 돌다리를 지금 온 군민이 힘을 모아 잘 보존한다고 하네요.

 

 

 

저런 돌무더니 쌍이 28개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24개만 남았다고 하네요.

 

 

    12_071.jpg 

 

 

지네 발 같은가요? 네 보니 정말 지네발 같았습니다.

근데 저런 다리를 놓으려면 뭔가 왕래가 잦은 곳이라야 하는데

저 너머엔 사람 사는 마을이  없었습니다.

 

고려 사람들은 왜 이런 다리를 인적도 드문 곳에 놓아야했을까요?

 

나라에 화가 있을 때는 농다리가 울었다고 하네요.

이 농다리엔 과학적인 원리가 있다고 하는데

어쨌든 물이 사이 사이로 빠져 나가게 되어 있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.

 

물이 많으면 잠겼다가 다시 또 물이 줄면 나타나는 농다리

자연을 거스리지 않아 오래 갈 수 있었다는 농다리 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농다리 위의 초평 저수지 - 경치가 매우 아름답습니다.

충북에선 가장 큰 저수지이고 미호천 상류를 막아 놓은 것이고 낚시를 많이 한다고 하네요.

 

하지만 지금 겨울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뒤의 산세도 아름다웠습니다.

인적없어 더 좋은 초평 저수지입니다 .. 농다리는 이 저수지 물이 휘돌아 나오는 세금천위에 있구요. 

 

 

저녁은 전화번호를 돌리고 돌려 진천 쌀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.

오 단돈 칠천원의 밥상이

어쩌면 이렇게 훌륭할 수 있을까요.

 

생거 진천이라하는 진천인데 과연 살기 좋은 듯 했습니다.

12_084.jpg

 

 http://panfocus.com/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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